애플이 오는 2분기에 아이폰12 미니의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고 미국 IT매체 폰아레나가 6일(현지시간) 투자은행 JP모건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윌리엄 양(William Yang) JP모건의 공급망 분석가는 최근 애플이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의 생산량을 각각 900만대, 1100만대를 줄이고 아이폰12 프로 맥스 생산량을 1100만대 이상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아이폰12 미니 수요가 약해 보이는 상황에서 애플 공급망이 2021년 2분기까지 아이폰12 미니의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12 미니는 지난해 처음 아이폰 라인업에 추가된 모델로, 5.4인치 디스플레이에 가장 저렴한 가격(699달러)을 갖췄다. 하지만, 처음 예상과 달리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 미니의 부진 이유는 애매한 가격과 작은 배터리 용량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달 미국 시장조사업체 CIRP는 2020년 10월~11월 사이 미국에서 판매된 전체 아이폰 제품 중 아이폰 미니의 비중은 단지 6%뿐이라며, 아이폰12 미니의 판매량이 저조하다고 밝혔다.
아이폰12 미니의 부진에 대해서는 399달러의 아이폰SE, 499달러의 아이폰XR, 599달러 아이폰11과 같은 비슷한 가격대의 모델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아이폰12 미니(699달러)의 매력이 떨어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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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미니의 배터리 용량은 2,227mAh로, 아이폰12 프로 맥스(3,687mAh)의 60%에 불과한 점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12 미니의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 출시할 차기 아이폰13 시리즈도 일반∙미니∙프로∙프로 맥스 4종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