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 이동식 코로나 살균 스탠드 개발

10분 만에 90%까지 박멸...의료장비 업체 대상 프로모션 예정

서울바이오시스가 10분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90% 이상 박멸할 수 있는 간편 이동 스탠드를 개발,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선다.

4일 서울바이오시스(이하 서울바이오)는 코로나19 발생 지역이나 전염성 질환자가 머물러 살균이 필요한 병원, 예방이 필요한 어린이집 등 특정 공간의 방역에 적합한 '포톤 스탠드' 개발을 완료, 세계 각국 의료장비 업체에 프로모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톤 스탠드는 자외선(UV) 빛을 이용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됐다.

서울바이오시스 CI. (사진=서울바이오시스)

바이오레즈는 서울바이오가 미국 SETi와 함께 개발한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의 기술 브랜드로, UV 수은 램프 등의 기존 살균조명과 비교해 인체에 무해하고, 수명도 10배 이상 긴 최대 5만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바이오가 고려대학교 및 케이알바이오텍과 진행한 코로나19 살균 실험 결과에서 바이오레즈 기술은 10분에 최대 29.02제곱미터(8.7평)의 표면을 90% 이상, 13.84제좁미터(4.1평) 표면의 세균 및 바이러스를 99.9% 살균할 수 있는 기능성이 입증된 바 있다.

서울바이오시스의 표면 살균기 '포톤 스탠드'. (사진=서울바이오)

서울바이오 측은 "음압격리병실(면적 15제곱미터, 1회 방역 기준)을 화학 약품으로 방역할 경우 약 4500원 내외의 비용이 발생하나 포톤 스탠드 사용 시 화학약품 대비 2% 수준인 약 100원 미만(5만 시간 사용 기준)의 비용으로 방역이 가능하다"며 "포톤 스탠드의 광원 모듈 비용은 500달러 미만으로 총 제작 비용이 현재 사용 중인 수은램프 살균기의 10% 수준으로 획기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