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작년 영업익 2721억원…4Q TV 광고 회복

코로나 여파 커머스 영화 부문 실적 주춤

방송/통신입력 :2021/02/04 17:42

CJ ENM은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3조3천912억원, 영업이익 2천72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5% 감소, 영업익은 1.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천443억원, 영입이익은 879억원이다.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9% 감소했지만 영업익은 같은 기간 106.0% 늘었다.

미디어 부문은 연간 매출 1조5천907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부문에서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999억원을 기록한 점이 눈길을 끈다.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과 tvN ‘신서유기8’, Mnet ‘쇼미더머니9’ 등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한 콘텐츠에 힘입어 TV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셀렙샵에디션’, ‘다니엘크레뮤’, ‘앳센셜’ 등 자체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전년보다 3.6% 성장한 1조4천7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연간 매출액 1천803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콘서트 사업이 중단되면서 관련 매출액은 다소 감소했으나 4분기 ‘아이즈원’, ‘JO1’, ‘엔하이픈’ 등 자체 아티스트의 음반 음원 매출이 수익성 증가에 기여했다.

영화 부문은 연간 매출 1천416억원, 영업손실 13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외 극장 공연 시장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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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올해 ▲전 사업부문 디지털 전환 가속화 ▲콘텐츠 및 커머스 상품의 라이프 타임 밸류(LTV) 확대 ▲자체 브랜드 강화를 기반으로 연간 매출액 3조8천억원, 영업이익 2천5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콘텐츠 경쟁력 강화, 커머스 자체 브랜드 확대 등 전략적 대응을 통해 콘텐츠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실적 역시 방어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콘텐츠와 상품 가치 밸류업에 더욱 집중하고 티빙에 향후 3년간 4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