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검은사막 '주요 콘솔 MMORPG' 선정 ...비결은 업데이트와 호환

올해 즐겨야 할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용 MMORPG 10선

디지털경제입력 :2021/02/03 11:20

펄어비스가 서비스 중인 MMORPG 검은사막이 콘솔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초반 AAA급 게임 출시가 미뤄지며 출시 라인업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두 기종에서 완벽한 하위호환을 지원해 대작 공백을 메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美 경제매체 포브스는 지난달 올해 즐겨야 할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용 MMORPG 10선에 검은사막을 선정했다.

당시 포브스는 "콘솔로 출시된 모든 MMORPG 중에서 최고의 전투를 자랑한다. 모든 직업은 폭발적이며 플레이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라고 검은사막을 평가했다.

펄어비스 기업 로고.

지난 2019년 PS4와 엑스박스 원으로 출시된 검은사막 콘솔 버전은 꾸준히 그 세를 불려 펄어비스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했다.

게임업계는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등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형 콘솔에서도 하위호환을 통해 완벽한 품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검은사막 콘솔 버전의 향후 행보를 더욱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두 신형 콘솔의 출시 초반 게임 라인업이 다소 부실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에 출시된 대작 게임에 대한 하위호환을 얼마나 충실하게 지원하느냐가 콘솔 시장에서 주요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도 지난해 11월 진행한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검은사막 콘솔 버전의 향후 행보에 대해 기대를 보였다.

당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콘솔 버전은 신형 콘솔 출시로 이용자 확대가 기대된다"며 "신형 콘솔은 고퀄리티 게임에 특화됐으며 하위호환도 지원해 이용자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 2분기 검은사막 콘솔 매출은 각종 이벤트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3분기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상대적으로 약세했다"라며 "하지만 이용자 지표는 오히려 개선됐다. 4분기에는 겨울방학 등 성수기에 접어들고, 신형 콘솔 출시 등으로 이용자 및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 하위호환을 통해 신형 콘솔에서도 완벽한 플레이를 지원한다.

실제로 펄어비스는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출시에 앞서 일찌감치 검은사막 콘솔 버전의 하위호환 정책을 확정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기기 출시와 동시에 하위호환을 지원했다. PS4와 엑스박스 원으로 검은사막을 즐기던 이용자는 자신이 이용하던 각 콘솔 계정만 그대로 유지하면 별도의 패키지 구매 없이 신형 콘솔에서도 동일한 가문과 캐릭터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단순히 구동만 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욱 빠른 로딩속도와 최대 120 초당 프레임 재생률을 지원해 기존 기기에서 게임을 즐기던 것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검은사막 콘솔 버전 하위호환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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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온라인 버전만큼이나 빠르게 적용되는 업데이트도 검은사막 콘솔 버전의 장점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2020년 10월 첫 번째 전승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다음달인 11월에는 가디언 각성과 전승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업데이트에 박차를 가했다.

콘솔업계 관계자는 "검은사막 콘솔 버전은 국내 게임사의 콘솔 진출 사례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경우다. 일찌감치 양대 콘솔 시장에 모두 진출했으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두 기종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라며 "향후 콘솔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게임사라면 검은사막의 사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