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가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베조스가 올해 3분기 중 아마존 CEO 직을 사임한다고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끌고 있는 앤디 재시가 베조스의 뒤를 이어 아마존 CEO를 맡기로 했다.
베조스는 CEO 사임 이후에는 아마존 이사회 회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또 우주탐사 기업인 스페이스 오리진과 개인 자산으로 소유하고 있는 워싱턴포스트 등의 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CEO 퇴임 이후에는 자선사업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할 예정이다.
제프 베조스는 1994년 아마존을 창업하면서 인터넷 혁명의 선두 주자 역할을 담당했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세계 최대 상거래 업체로 성장했다.
특히 아마존은 지난 해 1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열었다. 혀재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조6천억 달러다.
베조스의 뒤를 이어 아마존을 이끌게 될 앤디 재시는 1997년 합류했다. 특히 그는 AWS 설립을 주도하면서 상거래 강자 아마존을 클라우드 최강으로 변신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2016년부터 AWS CEO를 맡고 있다.
관련기사
- '최고부자' 베조스, 자산 2천억 달러 첫 돌파2020.08.27
- 저커버그도, 베조스도, '미국의 꿈' 강조했다2020.07.29
- 美 4대 IT기업 청문회 D-1…첫 경험 베조스 '관심'2020.07.29
- 제프 베조스, 지구 살리는 100억 달러 펀드 만든다2020.02.18
베조스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3분기에 아마존 회장직으로 물러나며, 앤디 재시가 후임 CEO가 맡는다는 소식을 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 이후에는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새로운 제품 등에 에너지와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