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은 OTT 본다

지난해 국민 3명 중 2명이 OTT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도 비슷한 수준이다. 전통적 미디어인 TV를 필수 매체로 여기는 비중은 30% 이하로 줄었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OTT 이용률은 66.3%로 2019년 52.0% 보다 14.3% 포인트 증가했다.

OTT에서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오락 연예 69.8%, 드라마 37.2%, 뉴스 27.8%, 스포츠 21.8%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별로는 유튜브 62.3%, 넷플릭스 16.3%, 페이스북 8.6%, 네이버TV 4.8%, 아프리카TV 2.6%로 조사됐다.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기는 스마트폰이 94.8%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PC와 TV 수상기는 각각 8.5%, 6.9%에 머물렀다.

OTT 서비스 이용자는 주 5일 이상의 시청 빈도를 보이는 비중이 61.7%를 차지했다. 전년 49.4% 애비 크게 늘었다.

OTT를 주로 시청하는 스마트폰을 두고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이 67.2%로 높게 나타났다. 29.5%를 기록한 TV와 격차는 더욱 확대됐다.

특히 10대 연령층에서는 96.2%가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여겼다.

연령대별 매체 이용빈도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이용빈도는 10대가 98.2%, 70세 이상 43.6%인 반면 TV 이용빈도는 70세 이상이 97.8%, 10대가 34.8%로 나타나 연령대별 매체 이용빈도에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10대부터 50대까지 98% 이상을 기록했고 60대와 70대에서도 각각 91.7%, 50.8%로 나타났다.

TV와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각각 2시간 51분, 1시간 55분으로 전년 대비 각각 9분, 16분 증가했다. 라디오 이용시간은 11분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매체이용시간은 오전 7시～10시, 오후 7시～11시에 집중됐다. 지상파TV 실시간 시청은 오후 8시～10시, 유료방송 실시간 시청은 오전 11시～오후 5시 사이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유료방송 시청자 중 VOD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0.3%로 증가세를 보였고 연령대별로는 20대 49.9%, 10대 49.1%, 30대 46.3%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디어 시청 시간이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2.3%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주로 얻는 매체는 스마트폰이 52.5%, TV가 44.6%로 나타났다.

한편,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는 이용자의 시청행태와 인식변화에 대한 기초통계로 정부, 업계, 학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국가 승인 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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