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좋다"…머스크 한 마디에 1천달러 폭등

"8년전 샀어야" 등 작심 발언에 3800만원까지 상승

컴퓨팅입력 :2021/02/02 10:10    수정: 2021/02/03 00:24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비트코인 지지를 선언했다. "동참이 늦었지만 비트코인을 지지한다"는 그의 발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천 달러 가량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일론 머스크가 소셜 오디오 앱 '클럽하우스'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금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참에 늦었지만 나는 비트코인의 지지자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8년 전에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사진=씨넷)

머스크는 이날 비트코인이 빠른시일 내에 전통 금융권으로 확산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 널리 받아들여지기 '직전'이라 본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지지 선언에 비트코인 투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4% 가량 상승해 3만4천500달러(약 3천860만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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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인터뷰에 앞서 지난주 금요일 트위터 프로필(바이오)에 '#비트코인'을 남기며, 비트코인 지지 진영으로 합류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머스크는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머스크의 트위터 프로필 변경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4% 이상 오르며, 3만8천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