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글로벌 녹색금융 사업으로 PFI '올해의 딜' 수상

"은행 자원 집중해 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 지원"

금융입력 :2021/02/01 19:18

산업은행은 지난해 금융주선에 참여한 5개 사업이 글로벌 PF(프로젝트파이낸싱)전문저널 PFI로부터 '올해의 딜'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산업은행은 작년 금융주선에 참여한 영국 도거뱅크 해상풍력과 대만 창팡 해상풍력이 PFI지의 '글로벌 올해의 녹색딜'과 '아시아태평양 올해의 신재생딜'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녹색금융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은 국내외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74개 사업에 대해 약 6조4천억원의 금융주선을 완료함으로써 약 14GW의 발전설비 확충을 이끌어냈다. 이는 탄소배출량을 약 7억5천만톤 감축할 수 있는 규모다.

산업은행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정책 입안 자문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조성을 시작으로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부생가스 ▲ESS ▲바이오매스 등 분야에 대한 한국형 금융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산업은행은 2011년 이후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뉴욕·런던·싱가폴에 PF 전문조직을 설치하며 글로벌 금융기관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미주·유럽·중동·아시아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12GW에 대한 금융주선에 성공하는 등 주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PF기관으로 부상했다.

아울러 산업은행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PF 역량은 한국전력·한화·삼성물산 등 한국 기업의 태양광·풍력사업 해외진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정책·녹색기획부문을 신설하는 등 녹색금융에 은행자원을 집중 투입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충 정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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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해 12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20년부터 2034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62.3GW 신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목표치 달성을 위해선 2034년까지 약 94조원(MW당 15억원 가정)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재원조달에 공모펀드, 주민참여 구조를 도입함으로써 성장세가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의 이익을 국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