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은 기업의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와 저탄소·고효율에너지 저변 확대를 위해 지원하는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의 융자신청을 이번 주를 시작으로 매월 첫째 주마다 접수한다고 1일 밝혔다.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은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절약형시설 투자시 투자비의 일부를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융자금 제도다.
에너지공단은 올해 전년 대비 약 9% 증가한 3천260억원 규모로 총 86개 대상설비·사업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중견·공공기관·비영리법인은 소요자금의 70%, 절약시설설치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은 90%,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투자사업은 100%까지 융자신청이 가능하다.
공단은 경기 침체로 인해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에 우선 지원해 원활한 자금 활용과 중소기업의 에너지절약시설에 대한 투자를 촉진할 방침이다. ESCO투자사업은 고정금리를 2.75%에서 1.75%로 인하해 기업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올해는 예산 소진시까지 월별 정기접수와 수시접수를 병행 진행한다. 융자를 희망하는 업체는 접수 시 필요한 구비서류를 준비해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홈페이지(www.energy.or.kr/jagum)에서 신청하면 된다. 월별 정기접수 기간은 사전에 공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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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관계자는 "신청 사업에 대한 서류심사와 에너지절감효과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현장실사를 거쳐 일정기준을 충족할 경우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재호 에너지공단 지역협력이사는 "에너지절약시설 투자는 저탄소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첫걸음"이라며 "경기침체로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을 통해 에너지절약시설에 투자해 시설의 에너지효율도 높이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도 일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