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자사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NVX-CoV2373)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89.3%의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우리 정부가 2천만명분의 구매 계약을 추진 중인 백신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5월 중 국내에 들어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18~84세 1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89.3%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비조사 결과 나타났다"며 "시험 대상 중 65세 이상 연령층도 27%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영국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85.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며 "환자 4천400명이 참여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에 대한 임상2b상 결과에서는 60%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에서 진행한 중간 임상 결과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바이러스인 HIV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의 경우 백신 효과가 60%였으며, HIV 감염자 케이스까지 포함할 경우 예방효과는 49.4%로 떨어졌다.
관련기사
- 코로나19 백신 '일반 성인'은 언제 맞을 수 있나요?2021.01.28
- 코로나 백신 접종, 2월 의료진부터 7월 전국민 확대2021.01.28
- 9월까지 국민 70% 백신 접종…11월 집단면역 목표2021.01.26
- 2월 접종 유력 '화이자 백신' 해외서 어떤 효과?2021.01.25
노바백스는 현재 미국과 멕시코에서도 3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 3단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는 현재 6개 공장에서 백신을 제조한다. 앞으로 전 세계 7개국 내 8개 공장을 가동해 연간 20억 회분까지 생산할 전망이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새 버전의 백신을 생산 중으로, 올해 2분기 내에 해당 버전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