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버가 2004년 출시된 구형 아이팟을 개조해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미국 IT매체 엔가젯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4년 출시된 4세대 아이팟은 흑백 디스플레이에 인터넷과 블루투스 연결 기능이 없이 유선 케이블로 기기에 음악 파일을 넣고 들을 수 있었다.
유튜버 가이 듀퐁(Guy Dupont)은 자신의 장모를 위해 오래 된 아이팟으로 스포티파이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개조했다. 무선 스피커와 이어폰으로 아이팟의 음악을 들으려면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갖춰야 하고, 스포티파이 실행을 위해 와이파이 연결 기능도 필요했다.
그는 10달러 짜리 ‘라즈베리파이 제로 Z’를 활용해 이 기능을 구현했다. 또 1,000mAh 배터리를 추가했고 흑백 화면을 컬러 디스플레이로 교체했다. 아이팟의 동그란 휠을 사용할 때 느껴지는 햅틱 피드백을 위해 모터도 새로 달았다. (▶영상 보기 https://bit.ly/39svM3N)
그는 모든 부품을 바꾸는 데 100달러도 들지 않았다고 밝히며, 그 중 가장 비싼 부품은 컬러 디스플레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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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을 구동하는 프로그래밍은 그가 직접 개발한 파이썬 기반 소프트웨어와 라스포티파이(Raspotify)라는 앱을 함께 썼는데, 라즈베리파이가 스포티파이 커넥트 API를 통해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접근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는 아이팟을 개조하는 데 사용된 소프트웨어를 세계 최대 소스코드 저장소 깃허브에 올릴 예정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