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이드 ‘교육 AI 알고리즘 챌린지’ 성료... 韓 'keetar' 우승

90개국 3천400여팀 참여...6만4천378개 점수예측 알고리즘 쏟아내

중기/벤처입력 :2021/01/29 09:54

뤼이드(대표 장영준)가 교육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교육 AI 기술 리더십을 다졌다.

AI 튜터 솔루션 기업 뤼이드는 '뤼이드 AIEd 챌린지'가 AI 연구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교육 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며 막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전세계 딥러닝 연구자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이자 플랫폼인 캐글에서 약 3개월간 진행된 뤼이드 AIEd 챌린지에는 90여개국에서 3천395개 팀이 참여했다. 이는 작년 한 해 캐글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개최한 챌린지 중 참가팀 수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뤼이드 AIEd 챌린지 리더보드 이미지

이번 챌린지가 거둔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6만4천678개에 달하는 새로운 정오답예측 알고리즘을 생성해낸 것이다. 이를 위해 뤼이드는 기존 교육 산업에 존재하지 않았던 대용량 학습 데이터셋인 에드넷과 교육 AI 연구를 위한 점수예측 알고리즘을 이번 챌린지를 통해 전 세계 AI 연구자들에게 제시했다.

정오답예측 알고리즘은 학습자의 학습 수준 분석을 위한 지식 추적 기술로 교육 AI 연구의 근간이 된다. 이번 챌린지를 계기로 뤼이드는 교육 AI 연구의 저변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총 10만 달러(한화 1억2천만원)의 상금이 걸렸던 이번 챌린지의 경쟁은 치열했다. 참가 규모뿐 아니라 실력있는 AI 연구자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캐글 내 상위 1%의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캐글 그랜드 마스터 총 270명 중 65명이 이번 챌린지에 도전했다.

챌린지의 최종 우승은 한국팀이 차지했다. 한국팀(keetar)은 점수예측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0.8204까지 끌어 올리며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일본(mamas), 스페인(Noisy Students), 프랑스(Emmy), 중국팀(GFHS)이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경합하면서 2위부터 5위까지 수상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뤼이드 AIEd 챌린지는 AI 연구자들의 교육 AI에 대한 인식 또한 바꿨다. 챌린지에 참가한 연구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반이 넘는 58%가 평소 교육 AI에 대해 무관심했다고 응답했으나, 챌린지 참가 이후 교육 AI에 관심이 생겼다고 응답한 연구자는 80.5%에 달했으며 향후 교육 관련 챌린지 재참여 의향 또한 96%로 높게 나타났다.

또 참가자들은 이번 챌린지의 주제, 평가기준, 데이터 품질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했다. 특히 80%이상의 응답자들이 데이터 품질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모두가 경험한 바 있는 교육 영역의 문제를 제시하고 대량의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해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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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이번 챌린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육의 패러다임을 설계하는데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AI 연구자들에게 지속해서 영감을 제공해 교육 AI의 연구가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를 만들며 교육산업 전체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팀은 2월9일 자신들이 개발한 점수예측 알고리즘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 AI'를 주제로 AI 학회인 AAAI에서 뤼이드 연구진들이 주최하는 워크샵을 통해 발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