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하락세와 샤오미의 상승세가 교차했다.
28일 샤오미의 루웨이빙 부총재가 공유한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화웨이와 아너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9% 줄어든 1900만 대에 그쳤다. 반면 샤오미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5.3% 출하량이 늘었다.
순위로는 화웨이(아너 포함), 애플, 비보, 오포, 샤오미 순이었지만 화웨이의 선두 행진이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화웨이의 뒤를 바짝 이은 애플은 아이폰12 출시 효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1.8% 늘어나 1700만 대를 기록했다.
비보와 오포도 나란히 출하량이 늘어났으며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3.4%, 15.4% 각각 늘어나 1780만대와 1720만 대를 출하했다.
중국 기업 중 가장 성장세가 눈에 띈 샤오미는 1250만 대를 출하하면서 5위에 이름으라 올렸다.
점유율 기준으로는 화웨이가 21.3%, 애플이 19.1%, 비보가 20.0%, 오포가 19.3%, 샤오미가 14.0%로 상위 5개 기업이 큰 격차없이 전체 중국 시장 출하량의 93.6%를 차지했다.
이같은 화웨이의 중국 시장 출하량 감소는 글로벌 시장 출하량에도 영향을 미쳐, 화웨이의 출하량을 6위로 내려앉게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출하량 기준 애플이 1위, 삼성전자가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샤오미, 오포, 비보에 이어 화웨이순이었다.
화웨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19년 4분기 14%에서 지난해 4분기 8%로 반토막났으며, 출하량은 41% 줄었다.
관련기사
- 삼성, 中 5G폰 점유율 2.6%로 6위2021.01.25
- "올 국내 스마트폰 11% 성장…삼성·애플 점유율 늘어"2021.01.14
- 화웨이 위청둥 CEO, 모바일·자동차·클라우드·AI 부문 모두 총괄2021.01.28
- 美, 샤오미 등 9개 기업 '軍 블랙리스트' 추가2021.01.15
샤오미는 전년 대비 출하량을 31% 늘리면서 11%를 점유해 3위에 올랐다.
IDC가 공개한 글로벌 스마트론 출하량 기준으로도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오포, 화웨이 순이었으며 샤오미는 32% 출하량이 늘어난 가운데, 화웨이는 42.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