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5G 휴대전화 시장에서 화웨이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샤오미를 앞질렀다. 하지만 톱3 업체들의 독과점이 더 심화되면서 삼성과 애플은 한 자릿수 점유율에 그쳤다.
중국 시장조사 업체 거투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5G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2.6%로 6위를 차지했다. 0~1% 대 그쳤던 삼성전자의 중국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5G 시장에선 상당 부분 높아진 것으로도 분석된다.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한 브랜드는 화웨이로 48.4% 였다. 지난해 중국에서 5G 휴대전화를 구입한 사람 중 절반이 화웨이 제품을 골랐단 의미다.
이어 비보가 16.6%로 2위, 오포가 11.2%로 3위였다. 화웨이의 서브 브랜드 였던 아너는 10.3%로 4위였다. 화웨이와 아너를 더하면 절반이 훌쩍 넘었던 셈이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유일하게 7위권에 들어간 해외 기업으로 각각 5.9%와 2.6%를 기록했다.
7위 기업은 샤오미로 1.8%였다. 기타 브랜드는 3.2% 였다.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이 2위와 큰 차이를 보이면서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중국 언론은 지난해 샤오미가 낮은 점유율로 7위에 그치면서 삼성전자보다 5G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낮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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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별로 순위를 봤을 때도, 화웨이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메이트30 프로가 8.0%로 1위, 화웨이의 P40 프로가 6.6%로 2위, 화웨이의 P40이 6.2%위였다. 7위까지 모델이 모두 화웨이의 제품이었다. 또 상위 15개 모델이 모두 화웨이, 애플, 비보 등 3개 브랜드 제품이었다.
지난해 출시된 모델 중에선 화웨이의 P40 프로, P40, 노바7 프로, 노바7 SE에 이어 아이폰12가 5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10순위 모델 중 5개를 차지하면서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