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만 갖고 있어 사업화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핀테크 기업에게 사업성과 아이디어의 참신함 등을 검증해볼 수 있는 장 '디지털 샌드박스'가 열린다.
28일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스타트업 등이 금융사의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의 시험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데이터 인프라 '금융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통해 핀테크 기업이 기술과 사업 적용 결과를 시뮬레이션하고, 추후 금융분야 주요 과제에 대해 민관이 합동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모델을 만든다는게 금융위 측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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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로는 사업화 이전 검증에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 금융위 측은 보고 있다. 규제 샌드박스는 실제 사업화가 전제돼야 하며 이 사업에 대한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금융위 측은 "핀테크 입장에서도 본격적 사업화는 아직 조심스러운 참신한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 사업효과 등을 확인하는 수요가 있다"며 "이미 2020년 5월 영국 금융당국(FCA)은 디지털 샌드박스를 시작해 핀테크에게 가상 데이터를 통한 모의시험 기회를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