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랩, 수익성 악화로 월 4달러 요금제 폐지

브론즈 버전 사용자는 5배 높은 요금 지불하거나 기능 제한된 무료 버전 이용해야

컴퓨팅입력 :2021/01/28 13:25

데브옵스 플랫폼 깃랩이 요금체계를 변경하며 월 4달러의 브론즈/스타터 등급 요금제를 없앤다. 해당 요금제를 이용하던 사용자는 약 5배에 달하는 19달러의 프리미엄 버전 또는 기능이 제한된 무료 버전을 사용해야 한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깃랩은 변경된 요금체계를 26일(현지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프리, 브론즈/스타터, 실버/프리미엄, 골드/얼티메이트로 나뉘었던 요금체계는 브론즈/스타트가 빠진 프리, 프리미엄, 얼티메이트 3가지 요금제로 바뀐다. 프리미엄은 19달러, 얼티메이트는 월 99달러다.

깃랩이 수익성 악화로 낮은 등급의 요금제를 폐지했다(이미지=깃랩)

시드 시브랜디 깃랩 최고경영자(CEO)는 브론즈 요금제를 제거한 이유에 대해 최소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월 4달러의 구독 서비스로는 인프라 및 지원 비용을 충당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시드 시브랜디는 “요금체계 변경은 어려운 결정이었고, 브론즈 요금제를 사용 중인 고객에게 큰 변화임을 인정한다”며 “이번 변화에 따른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려 한다”고 말했다.

깃랩은 브론즈 요금제 이용자를 위한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고객사 당 최대 25개 사용자 계정을 남은 구독 기간 프리미엄으로 무료 업그레이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독 기간이 끝나거나 2022년 1월 26일 이후로는 1년간 브론즈 등급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3년간 프리미엄 업그레이드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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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요금제 변경에 대해 깃랩 사용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이용자는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요금제를 변경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발로 이를 차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낮은 요금제를 없애기 보다 기존 요금제를 유지하고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비용을 더하는 식이 합리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