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소상공인 성장은 네이버 동력...위기에도 함께 성장"

실적발표 컨콜서 SME와의 성장 실적 공유... 글로벌 IP 시장 선점 포부

인터넷입력 :2021/01/28 10:10    수정: 2021/01/29 08:25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그동안 투자한 기술이 빛을 보며 소상공인(SME)과 함께 의미 있는 성장한 해로 평가했다. 앞으로도 네이버는 SME의 성장이 네이버의 성장으로 보고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28일 한성숙 대표는 이날 열린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ME와 창작자와의 성장 실적을 공유했다. 

월 1천만원 이상 수익 창작자 나와...스마트스토어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

먼저 네이버는 창작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플루언서 검색이나 지식인서비스 새롭게 진화시켰고, 그 결과 창작자 보상 시스템을 통해 월 1천만원 이상 수익 거두는 창작자 사례가 나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특히 쇼핑 분야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한 대표는 "SME의 온라인 전환과 성장에 힘입어 4분기 스마트스토어는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했고, 12월은 성수기 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91% 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스마트스토어 수는 41만개를 기록했고, 월 거래액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스토어는 4천개가 넘었다. 이는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스마트스토어가 성공 가능성 높은 판매자 솔루션임을 입증했다. 

한 대표는 "스마트멤버십과 쇼핑라이브, 장보기가 서로 시너지 내며 이용자 확대로 이어졌다"며 "스마트스토어는 결제자 수가 2천만 명을 넘어섰고, 인당 결제 횟수와 객단가 또한 각각 43%, 47% 늘어 규모와 충성도 모두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쇼핑라이브에는 브랜드뿐만 아니라 SME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12월에는 5천600건, 시청수는 2천400만뷰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각각 50%, 30% 씩 각각 증가한 수치다. 누적 시청 수는 1억뷰를 돌파했다. 

한 대표는 "전체 라이브 판매자 중 80%가 SME이고, 전체 대비해 빠르게 성장하고있다"면서 "지난해 3월에 쇼핑라이브를 SME에 개방한 이후 진입장벽이 낮춰졌고,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교육 커리큘럼을 강화하는 등 SME 참여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로 글로벌 IP 시장 선점"

또한 한 대표는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IP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넷플릭스에서 영상화된 스위트홈이 흥행하며 원작인 웹툰으로 다시 인입되는 효과가 있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방문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거래액 8천200억원을 기록하며 목표 거래액을 초과 달성했다. MAU는 7천200만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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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네이버 웹툰은 글로벌 플랫폼 통해 1차적으로 검증된 작품들이 또한번 흥행하면서 IP 가치가 재부각되고 있다"면서 "웹소설 왓패드 인수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글로벌 IP 시장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왓패드 인수가 단순 시너지 이상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한 대표는 "북미를 넘어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로 시장을 확대해 스토리텔링 IP가 네이버 플랫폼에 의해 만들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