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소규모 사업장 성희롱 예방교육 지원

배민아카데미 통해 소상공인에 전파 예정

인터넷입력 :2021/01/28 08:55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이 서울시, 위드유 서울직장 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이하 위드유센터)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서울시 내 30인 미만 외식업 사업장을 위한 성희롱 예방 교육에 나선다. 

우아한형제들은 27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위드유센터와 온라인 협약식을 열고 '외식업 사업장 내 성평등 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소규모 사업장이라 해도 성희롱 예방과 성평등 인식 제고를 소홀히해선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해 성사됐다. 실제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성희롱 피해율은 높은 데 반해 성희롱 예방과 피해지원 시스템은 체계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3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같은 문제 해결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사진자료] 우아한형제들_서울시_위드유센터_업무협약

위드유센터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주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법률적 지원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6월 설립됐다. 센터는 법정 의무교육인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성희롱 예방 주체인 사업주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아한형제들은 성희롱 예방 교육 및 캠페인 콘텐츠를 위드유센터와 함께 제작할 예정이다. 제작된 콘텐츠에 대한 홍보는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무료 교육 채널 배민아카데미가 맡을 예정이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위드유센터에서 제작한 ‘성희롱 없는 일터를 위한 예방∙대응 안내서’를 소규모 외식업 사업주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해 자영업자 신분인 라이더와 커넥터를 대상으로도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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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사업장마다 성희롱 예방, 피해지원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위드유센터와 우아한형제들이 함께 손잡고 소규모 외식업 사업장의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성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가치경영실장은 “소규모 외식업 사업장에서도 수준 높은 성평등 의식 교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배민의 중요한 파트너인 외식업 사장님들이 가게 운영을 안정적으로 하실 수 있도록 '비즈니스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