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국토교통부 주관 신차 안전도 평가(KNCAP) 대상 차량에 순수 전기차가 포함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27일 “이전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상으로 신차 안전도 평가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순수 전기차를 안전도 평가에 포함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신차 안전도 평가는 측정하는데 최대 1년 가까이 걸린다. 국토부는 충돌·보행자·사고예방 등 3가지 항목을 신차 안전도 평가에 반영하고 10가지 넘는 세부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다만 올해 신차 안전도 평가 대상에 포함될 구체 순수 전기차 모델은 정해지지 않았다. 해당 평가는 보통 3~4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차량 선정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판매 대수 등 여러 기준을 정해서 평가항목에 들어갈 전기차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안전 평가 결과는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와 기아 등은 2003년부터 운영된 자기인증제도를 활용해 전기차를 출시했지만, 출시 전 안전 테스트 결과는 대중에게 공개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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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신차 안전도 평가 뿐만 아니라 자기인증적합조사 등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 내년 준공 예정인 친환경차인증센터를 활용해 보다 안전한 전기차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안전 및 테스트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친환경차인증센터가 준공되면 전기차를 수조 속에 넣거나 배터리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진행하는 절차 등이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