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연간 영업익 8291억원..예상치 상회

전년比 12% 증가..."올해, 5G 폰·전장 시장 성장으로 고부가 제품 공급 늘 것"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1/27 14:49    수정: 2021/01/27 16:03

삼성전기가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82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7일 삼성전기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작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8조2087억원, 영업이익 82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8조4531억원, 영업이익 8196억원이었다.

삼성전기 CI. (사진=SEM)

삼성전기 측은 "올해는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및 PC, 서버용 등 언택트 관련 부품 수요 증가와 더불어 전장 시장도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기는 카메라 모듈의 고성능 추세에 따라 광학 줌, 슬림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제품 공급을 지속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올해 기판 사업은 반도체 시황 개선 전망에 따른 수요 확대로 5G, 전장, 박판 CPU용 등 고부가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고부가 및 성장 시장 중심 공급 확대를 통한 이익률 제고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2조864억원, 영업이익 25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73% 증가한 수치다.

(자료=삼성전기)

사업부문별 실적으로는 컴포넌트 부문의 경우,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9645억원을 기록했다. 중화향 스마트폰용 MLCC 및 전장용 MLCC 출하량은 늘었지만, 환율 영향이 악재로 작용했다.

모듈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공급이 줄면서 지난해 4분기 56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9%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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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 부문은 작년 4분기 55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수준으로, 모바일 AP용 및 CPU용 고부가 패키지 기판과 OLED용 RFPCB의 공급이 확대된 효과를 봤다.

삼성전기는 "삼성전기는 5G 통신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MLCC 및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OLED용 RFPCB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지만, 연말 재고 조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 및 환율 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