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매장 지속 폐쇄하는 '게임스탑' 주가 92% 폭등...왜?

1월 12일 19.95달러였던 주가...2주만에 7배 이상 상승

디지털경제입력 :2021/01/27 09:18    수정: 2021/01/27 09:31

미국 최대 오프라인 게임 소매점 체인 게임스탑 주가가 폭등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된 게임스탑 주가는 전일대비 약 92.71% 오른 147.98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게임스탑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스탑 주가가 지난 12일 19.95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약 2주만에 주가가 7배 이상 오른 셈이다.

게임스탑 주가 폭등은 이사회에 새로운 투자자가 합류하면서 시작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게임스탑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고 이에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환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는 더욱 올랐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게임스탑 매수를 권장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개인투자자가 몰려들어 게임스탑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이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984년 설립된 게임스탑은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14개국에 5천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지난 2년간 약 800개 가량의 매장을 폐쇄하며 꾸준히 시장 지배력을 잃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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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난해 말 실적발표에서 오는 3월까지 1천 개 이상의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기도 했다.

미국 내 게임 유통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게임스탑의 위세가 줄어든 것은 콘솔 시장에서 디지털 다운로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유통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이의 수가 줄어든 것도 게임스탑의 하향세를 가속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