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P, 저전력 스마트폰용 OLED 양산

'갤S21 울트라'에 적용, 기존 대비 소비전력 16% 이상 낮춰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1/26 19:11    수정: 2021/01/27 01:05

삼성디스플레이가 저전력 스마트폰용 OLED를 새롭게 선보인다.

26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작 대비 발광 효율을 대폭 개선한 OLED 신규 유기재료 상용화에 성공, 소비전력을 16% 이상 낮출 수 있는 스마트폰용 OLE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OLED 패널은 최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21 울트라'에 최초로 적용됐다.

OLED는 별도의 광원 없이 전류가 흐르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발광 재료를 통해 색을 표현한다. 이에 유기재료의 효율은 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과 광색역, 고휘도, 야외 시인성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신규 유기재료의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신규 개발한 유기재료는 유기물층에서 전자의 이동속도를 더 빠르고 쉽게 개선해 발광 효율을 큰 폭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는 적은 에너지로 더 밝은 빛을 낼 수 있다는 의미로, 동영상 시청이 늘고 있는 5G 시대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의 소비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으로 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 저감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세계 최대 OLED 제조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재료 기술 분야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10년간 글로벌 소재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해당 전문 인력을 확대하는 등 재료 기술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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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3년간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에 매년 370건 이상의 OLED 유기재료 관련 특허를 출원, 2020년 누적 기준으로 5천여 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대화면과 고속구동, 고해상도 등 디스플레이 기술이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저소비 전력 기술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축적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료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 신제품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용어설명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유기발광다이오드는 전압을 가했을 때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화합물(Organic) 기반의 발광다이오드(LED)를 말한다. 이는 별도의 발광원인 백라이트유닛(BLU)이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스스로 발광해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