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전기차 충전소는 우리" 업체별 홍보 경쟁

스타필드 하남, 현대차 EV스테이션 강동 등 가세

카테크입력 :2021/01/25 16:37    수정: 2021/01/26 07:19

자동차 제조사, 쇼핑몰 등 다양한 업체들이 전기차 충전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늘어나는 전기차 충전수요를 마케팅에 활용해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기준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 4층 지상 주차장에는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기 6기 외에 해피차저 급속충전기 2기, 포르쉐 HPC 초급속 충전기 2기가 추가로 설치됐다.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기 외에는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지상 4층에 급속 또는 초급속 충전을 할 수 있는 충전기가 총 10기로 확대된다.

스타필드 하남 오픈 초기에는 지하 1층 차지비 완속 충전기와 2층 테슬라 데스티네이션차저 등 완속 충전기가 대부분이었다. 전기차 등록 대수 증가로 충전수요가 늘어나면서 스타필드 하남은 충전기 추가 설치를 결정했다.

전기차 4대 동시 충전이 지원되는 해피차저 급속충전기가 스타필드 4층 지상주차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스타필드 4층 지상 주차장에 설치될 예정인 포르쉐 HPC 초급속전기차 충전기 장소
스타필드 하남 4층 지상주차장에 설치된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

포르쉐 HPC 초급속 충전기는 800V 고전압 충전이 가능하다. 우선 포르쉐 타이칸 고객을 중심으로 충전 서비스 혜택이 주어지지만, 다른 브랜드 전기차 충전도 가능하도록 개방할 방침이라는 것이 포르쉐코리아 측 설명이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가 스타필드 하남에 구축한 해피차저 급속충전기는 한 기에서 전기차 두 대를 급속충전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1일 서울 강동구 길동에 ‘EV 스테이션 강동’ 문을 열었다. 총 8대의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소 건물 내부에는 넓은 공간의 카페가 자리 잡은 점이 특징이다. 충전하는 동안 운전자 휴식처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 EV 스테이션 강동 윗쪽에는 카페가 자리잡았다. 해당 카페에서는 충전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 EV 스테이션 강동 입구
현대차 EV 스테이션 강동에는 최대 350kW 충전이 가능한 하이차저 충전기가 설치됐다.

현대차는 ‘EV 스테이션 강동’에 대해 “면적과 설비 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 초고속 충전 인프라”라고 자신했다.

EV 스테이션 강동은 800V 고전압 충전이 가능한 ‘하이차저’ 8기가 설치됐다.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선보인바 있는 ‘하이차저’는 충전구 위치가 서로 다른 전기차를 위해 설계된 ‘부분 자동차 초급속 충전기’다. 전기차 오너가 충전구 위치를 화면에서 선택하면 천장에 있는 충전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충전기가 하강하는 구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12곳과 전국 주요 도심 8곳에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테슬라코리아는 국내 다양한 곳에 초급속 충전소 설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빠른 편이라는 평가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부터 서울 6곳, 경기 11곳 등 수도권 17곳에 V3 슈퍼차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충북 2곳(청주, 진천), 대구 2곳, 대전 1곳, 광주 3곳, 전남 1곳(순천), 울산 1곳에 V3 슈퍼차저를 설치할 예정이다.

V3 슈퍼차저는 기존 국내 설치된 V2와 달리 충전 출력을 높인 충전기다. 출력은 최대 250kW며, 5분 충전에 약 75마일(120km)을 주행할 수 있다. 기존에 설치된 120kW급 슈퍼차저보다 충전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테슬라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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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급 슈퍼차저가 올해 예정대로 다 지어지면 테슬라의 국내 슈퍼차저 충전소 수는 총 60곳이 된다. 테슬라코리아는 현재까지 국내에 총 33곳에 슈퍼차저 충전소를 설치했다.

이 밖에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등 다양한 쇼핑몰들이 최대 규모 전기차 충전소 운영에 전념하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설치한 충전소와 테슬라 슈퍼차저 등이 설치된바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4층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입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