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익공유제 제안에 업계 "이미 상생...적자 기업도 많아"

플랫폼기업 상생협력 간담회 개최..."강제 아닌, 참여 기업 인센티브 제공"

인터넷입력 :2021/01/22 18:50

더불어민주당이 IT기업 관련 협단체들을 불러 모아 이익공유제에 동참해줄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코로나19로 특수를 입은 기업이 피해 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 이익을 나눠주는 제도를 뜻하는 이익공유제는 민주당이 주도하며 여러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다만 자발적 동참 보다는 기업에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22일 민주당은 국회에서 '플랫폼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화상 간담회'를 열고 IT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협단체들에 이익공유제 동참을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이 참석했고, IT기업 협단체 측에서는 장성원 한국핀테크협회 사무처장, 박성호 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가 화상으로 참석했다.

플랫폼기업 이익공유제 화상 간담회 (사진=뉴스1)

이낙연 대표는 먼저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 기업 판도는 플랫폼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우리도 맹렬히 전진하고 있으며, 플랫폼 기업들이 파트너들과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해온 것을 안다. 그 연장선상에서 상생 연대를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견을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네이버와 카카오, 배달의민족 등이 소상공인 판매수수료 인하나 온라인 교육 등에 앞장서고,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모바일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한 점을 언급했다.

당 측에서는 기업들에 이익공유제를 강제하는 것은 아니고, 참여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또 이 자리에 참여한 협단체들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들이 결제 수수료 지원이나 소상공인 대출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상생 협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스타트업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익이 나고 있지는 않다"며 "그럼에도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