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대차 ‘EV 스테이션 강동’ 가보니...전기차 오너 쉼터 되겠네

충전 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SK 매직 체험공간도 있어

카테크입력 :2021/01/21 11:06    수정: 2021/01/21 11:09

현대자동차가 21일 서울시 강동구 길동에 ‘EV 스테이션 강동’을 열었다. 충전 공간 뿐만 아니라 넓은 카페 공간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충전을 진행하는 전기차 오너들의 최적의 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은 연면적 4066㎡(약 1230평) 규모다. 총 4층 규모로 1층에는 전기차 충전 공간과 카페, 2층은 카페, 3층은 SK매직 체험공간, 4층은 채움 라운지가 마련됐다.

1층 충전 공간은 총 8대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경기도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선보인 바 있는 하이차저가 그대로 길동에 설치됐다. 

하이차저는 연결선에 부분 자동화 방식이 적용됐다. 천장 부근에서 충전기가 자동으로 내려와 충전할 수 있는 방식이다. 차량별 충전구 위치에 따라 충전기 위치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길동에 설치된 하이차저 충전기는 듀얼 타입이다. 최대 350kW(800V) 고전압 충전이 가능하지만, 전기차 두 대가 동시에 충전될 경우 최대 175kW 충전이 가능한 구조다.

현대자동차 EV 스테이션 강동 입구
현대차 EV 스테이션 강동에 마련된 카페 내부
현대차 EV 스테이션 강동에는 최대 350kW 충전이 가능한 하이차저 충전기가 설치됐다.
현대차 EV 스테이션 강동에 하이차저 충전기로 충전을 시도하는 모습.
현대차 EV 스테이션 강동 윗쪽에는 카페가 자리잡았다. 해당 카페에서는 충전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충전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잇는 현대차 EV 스테이션 강동 입구 부근

현대차는 EV 스테이션 강동에 예약제를 적용했다. 충전 1시간 전까지 예약을 마치면 정해진 공간에서 충전할 수 있다. 또 충전소 입구에는 실시간 충전 현황도 살펴볼 수 있다.

총 두 개 층 규모로 구성된 카페 공간은 일반인들이 보기에 꽤 넓은 편이다. 특히 카페 2층에서 1층 차량 충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EV 스테이션 강동 내부에는 EV 드라이빙 센터도 있다. 이곳에는 코나 전기차 뿐만 아니라 넥쏘 수소전기차 시승이 가능하다. 전화와 홈페이지 예약으로 신청하면 차량을 시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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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스테이션 강동은 현대차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 전기차 충전도 가능하다. 타사 차량의 경우 충전 소요 시간, 금액 등 상이할 수 있다. EV 스테이션 강동에는 안전상 젠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손꼽힌다.

현대차는 충전소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게 현대차 측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