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1일 서울시 강동구 길동에 ‘EV 스테이션 강동’을 열었다. 충전 공간 뿐만 아니라 넓은 카페 공간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충전을 진행하는 전기차 오너들의 최적의 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은 연면적 4066㎡(약 1230평) 규모다. 총 4층 규모로 1층에는 전기차 충전 공간과 카페, 2층은 카페, 3층은 SK매직 체험공간, 4층은 채움 라운지가 마련됐다.
1층 충전 공간은 총 8대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경기도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선보인 바 있는 하이차저가 그대로 길동에 설치됐다.
하이차저는 연결선에 부분 자동화 방식이 적용됐다. 천장 부근에서 충전기가 자동으로 내려와 충전할 수 있는 방식이다. 차량별 충전구 위치에 따라 충전기 위치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길동에 설치된 하이차저 충전기는 듀얼 타입이다. 최대 350kW(800V) 고전압 충전이 가능하지만, 전기차 두 대가 동시에 충전될 경우 최대 175kW 충전이 가능한 구조다.
현대차는 EV 스테이션 강동에 예약제를 적용했다. 충전 1시간 전까지 예약을 마치면 정해진 공간에서 충전할 수 있다. 또 충전소 입구에는 실시간 충전 현황도 살펴볼 수 있다.
총 두 개 층 규모로 구성된 카페 공간은 일반인들이 보기에 꽤 넓은 편이다. 특히 카페 2층에서 1층 차량 충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EV 스테이션 강동 내부에는 EV 드라이빙 센터도 있다. 이곳에는 코나 전기차 뿐만 아니라 넥쏘 수소전기차 시승이 가능하다. 전화와 홈페이지 예약으로 신청하면 차량을 시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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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스테이션 강동은 현대차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 전기차 충전도 가능하다. 타사 차량의 경우 충전 소요 시간, 금액 등 상이할 수 있다. EV 스테이션 강동에는 안전상 젠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손꼽힌다.
현대차는 충전소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게 현대차 측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