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버가 하얀 눈으로 다시 태어났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눈으로 제작된 실물 크기 NASA 화성 탐사 로버가 등장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눈으로 제작된 이 조형물은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태양계 홍보대사 마크 에이. 브라운(Mark A. Brown)이 미국 아이오와 주에 눈이 많이 내리자 직접 만들어 공개한 것이다.
그는 3일 동안 은색 금속 스프레이 페인트로 장식 된 바퀴와 PVC 파이프와 골판지 상자로 만든 마스트 캠 카메라를 갖춘 화성 탐사 로버를 제작했다. 눈으로 만든 탐사 로버는 오는 2월 18일 화성에 착륙할 예정인 ‘퍼시비어런스’와 똑같이 생겼다. 그는 퍼시비어런스 로버와 함께 화성에 도착할 예정인 드론도 만들었다.
다음 달 화성에 도착할 예정인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내부에 소형 드론 인제뉴이티(Ingenuity)를 탑재했다. 이 드론은 NASA가 드론을 배치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찾을 때까지 몇 달 동안 로버에 매달려 있다가 화성의 하늘을 날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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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실제 크기와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었고, 그것을 만들 만큼의 충분한 눈이 있었다”며, "내 이웃을 위해 독특하고 교육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고 그는 밝혔다.
차세대 화성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오는 2월 18일 화성에 착륙할 예정이다. 퍼시비어런스의 주요 임무는 ▲고대 미생물의 징후를 찾고 ▲화성의 암석과 먼지 샘플을 수집해 지구로 가져오는 것 ▲실험용 헬리콥터 운반 ▲화성의 기후와 지질 연구 ▲미래의 화성 미션을 위한 기술 시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