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가스 행성 목성의 대기는 항상 소용돌이 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다시 정렬되고 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주노 우주선이 두 개의 타원형 폭풍이 하나로 합쳐지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주황색 띠 위에 좀 큰 타원과 작은 타원과 하나로 연결된 눈사람 모양의 폭풍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두 폭풍은 모두 반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고기압이다. 목성의 가장 대표적인 현상 적갈색 소용돌이인 '대적반'(大赤班great red spot)도 이런 고기압 폭풍의 한 종류다.
주노 우주선의 주노캠 카메라는 작년 12월 말에 이 이미지를 촬영했다. 시민 과학자 탄야 올렉수크(Tanya Oleksuik)는 해당 사진의 색상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미지를 편집했으며 NASA는 이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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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이 이벤트를 "놀랄 만한 것"이라고 밝혔다. NASA는 수년 동안 큰 타원형 폭풍을 추적해 왔다. 커다란 타원형 폭풍은 다른 고기압들을 만나면 집어 삼키면서 점점 몸집을 키운다. NASA는 “이런 타원형 폭풍은 몇 달 전에 서로에게 접근하여 다시 떨어지며 멀어지기 때문에 과학자들에게 관심을 끈다” 고 말했다.
주노 탐사선은 2016년 중반 목성에 도착해 가스로 가득한 목성의 놀라운 사진들을 지구로 보내주고 있다. NASA는 일반 대중들이 주노 우주선이 촬영한 원본 사진을 다운로드 해 편집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