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혁신인재 2.3만명 양성…2442억원 투자

BIG3, 디지털 뉴딜·소부장, 그린뉴딜·탄소중립, 산학협력·기반구축 집중 지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1/20 15:18    수정: 2021/01/20 17:29

산업통상자원부는 BIG3 등 신산업 육성과 주력산업 혁신, 탄소중립·에너지 전환, 산학협력·기반구축 등 4개 분야 산업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새해 2천442억원을 투자한다.

신산업 육성, 제조업 디지털 전환 등 선도형 산업구조로 나아가는데 필수적인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 BIG3 등 신산업 육성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는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495억9천만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을 뒷받침할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인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스템·인공지능 반도체는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에 83억4천만원을 투입하는 한편, 학부생 대상으로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기업수요에 기반한 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 석·박사 교육과정을 신설해 59억4천만원을 지원한다. 또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력반도체 분야에도 24억원을 투입해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한다.

연세대(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고려대(반도체공학과-SK)·성균관대(반도체시스템공학과-삼성) 등에 반도체 기업이 전액 장학금, 인턴십·실습, 취업 등을 지원하는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신설, 연 150명의 학사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바이오 분야는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76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 번째)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네번째)이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 업계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바이오 융합 산업은 석·박사 교육과정을 신설(14억9천만원)하는 한편, 생산·품질관리, 연구개발 인력양성을 위해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제조시설을 활용한 구직자 대상 단기교육을 확대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도 대학 산학협력단을 통해 재학생·재직자 교육(2억원)을 추진한다.

친환경·자율주행차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미래차 분야에는 전년보다 75% 증액한 105억9천만원을 투입한다.

친환경차 부품산업은 석·박사 교육과정을 신설(16억6천만원)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분야에 석·박사급 인력양성을 지속 지원(60억5천만원)한다.

고용 위기를 겪고 있는 내연기관차 관련 재직·퇴직자에는 미래차 분야로 직무 전환할 수 있도록 권역별 4개 거점 대학을 통해 연간 720명의 기술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 주력산업 혁신

산업부는 ▲제조업 디지털 전환 ▲주력산업 D.N.A(데이터·네트워크·AI) 융합 ▲스마트 산단 확산 등 디지털 뉴딜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713억8천만원을 지원한다.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 내 임원(500명, 15억원 투입), 기술인력(1천250명, 50억원 투입) 등 직급별 재직자 AI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제품개발 및 공정단계에 데이터·5G·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AI·로봇·인간·기계 협업 ▲데이터분석기반 전자제조 석·박사 과정을 신설하는 등 총 12개 분야에 298억8천만원을 투입한다.

산업단지 내 대학을 통해 스마트 제조공정 및 산단별 특화 업종 교육을 지난해 147억원에서 올해 350억원으로 확대해 산단 스마트화를 촉진하고 지역 산업에 특화한 핵심 인재를 연간 2천70명씩 배출할 계획이다.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 인력, 장비 등 인프라를 소부장 기업에 지원하기 위해 32개 공공연구기관이 참여한 '융합혁신지원단'이 지난 4월 출범했다.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우 전년대비 60% 증액한 289억원을 지원한다.

재직·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 역량 강화 교육을 신설해 연간 1천100명의 실무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소부장 분야 36억원, 뿌리 분야 15억3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석·박사 교육프로그램 지원도 지난해 98억8천만원에서 올해 149억7천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고급인력 양성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 그린뉴딜·탄소중립 등 에너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

그린뉴딜, 탄소중립 등을 뒷받침할 에너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에너지 신산업(태양광·수소 등) 등 기업 인력수요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452억8천만원을 투입해 연간 3천21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원자력 분야 채용시장 축소에 대비하고 해체, 안전, 방사선 등 미래 원자력 분야로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전공자 인턴십(연 112명)과 재·퇴직자 경력전환 교육(연 300명) 등을 지원한다.

■ 산학협력·기반구축 확대

현장 수요기반 대학교육을 위해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시험인증·무역 고도화 등 산업 기반구축 관련 인력양성 사업도 확대한다.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실습형 공학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공학교육과 산업현장 연계를 강화하고 산단에 대학 캠퍼스와 기업연구소를 유치해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한다.

창의 융합형 공학인재양성지원에 152억원, 산학융합 촉진 지원에 52억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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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술 상용화 촉진을 위해 시험인증 분야 실무인력을 양성하고 수출 활성화를 위해 권역별 전문 무역인력과 FTA 특화 인력양성에 40억원을 투자한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우리 제조업이 선도형 산업구조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과 DNA 융합 등 혁신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제조업 혁신을 위한 핵심 추진동력인 인력양성 사업에 지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