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유료 구독자가 2020년 마감과 동시에 2억 명을 넘어섰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넷플릭스가 동종 업계 최대의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 이정표가 될것으로 씨넷은 전했다. 경쟁이 심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디즈니 플러스의 구독자 수는 8천680만 명, 디즈니의 홀루 가입자 수는 3천880만 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넷플릭스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날 2020년 4분기 실적을 보고하며, 지난 해 4분기에만 가입자 수가 851만 명 증가해 유료 가입자 수가 총 2억366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석가들의 4분기 전망치인 600만 명을 훨씬 넘어서는 수치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11 % 퍼센트 상승한 558 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높은 성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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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넷플릭스는 작년 10월 미국에서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해 제공하던 한달 무료 체험 서비스를 종료했고, 일부 요금제에 가격도 인상했다. 수 많은 경쟁자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무료 체험판을 축소하고 가격을 인상했던 것은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씨넷은 평했다.
넷플릭스는 작년 4분기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86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추가해 총 가입자 7390만 명을 기록했고,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는 446만 명 증가한 6670만 명, 라틴아메리카에서는 120만 명 증가한 3754만 명,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200만 명의 신규 회원을 추가해 2550만 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