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폐페트로 포장재 만든다…유통업계 '최초'

2025년까지 포장재에 국내산 페트 재생원료 30% 이상 사용…환경부와 협약

유통입력 :2021/01/19 10:46

정부가 내년까지 10만톤 이상의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의 국내 생산을 달성키 위해 유통업계와 손잡고 친환경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추진한다.

환경부는 홍정기 차관이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2025 친환경 재생원료 사용확대' 공동선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김웅 홈플러스 전무, 송재용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도 참석했다.

이번 선언은 홈플러스가 유통업계 중 최초로 재생원료 사용 목표를 선언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홈플러스는 2025년까지 재생원료 사용이 가능한 포장재에 국내산 페트 재생원료를 30% 이상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또 포장재 사용 시 재활용성을 우선 고려해 2025년까지 전환가능한 품목을 재활용이 쉬운 재질과 구조로 개선키로 했다.

환경부는 양질의 재생원료 공급과 재활용이 쉬운 재질·구조의 포장재 생산을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한다. 지난달 25일부터 시행 중인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과 선별·재활용업계의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을 위한 시설개선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홈플러스 로고

지난해를 기준으로 폐페트·재생원료 수입량은 7만8천톤에 달한다. 2022년까지 10만톤 이상의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의 국내 생산이 달성되면, 수입물량을 전량 대체 가능할 것으로 환경부는 내다봤다.  

환경부는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의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에도 확대되도록 수요처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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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의류 등 세계 시장에서 재생원료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 고품질 재생원료 시장을 조기에 형성하려면 홈플러스와 같은 국내 기업들의 선도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달 24일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했다. 핵심과제인 플라스틱의 고부가가치 재활용 확대를 위해 제도개선과 기업 지원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