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앙은행이 '탈석탄 금융'에 동참하고자 석탄과 가스·석유 관련 투자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은행은 2024년까지 석탄 분야의 투자를 완전히 중단하고 석유·가스 부문에 대한 포트폴리오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프랑스은행은 올해말부터 석탄을 통해 매출의 2% 이상을 벌어들이는 기업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 2024년엔 매출의 10% 이상이 석유에서 발생하거나, 50% 이상을 가스로 거둬들이는 기업도 투자 대상에서 제외시킨다.
아울러 기존에 투자한 기업이 새로운 화석연료 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주주로서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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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은행의 이 같은 행보는 ‘탈석탄 금융’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각국 중앙은행은 환경보호의 일환으로 석탄 관련 분야의 투자를 줄이고 친환경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로이터 측은 프랑스은행이 세부적인 투자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추후 프랑스의 토탈과 같은 에너지 기업이 투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