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암호화폐 채굴 장비 시장 돌아오나

채굴 전용 장비 CMP라인 재판매 가능성 내비쳐

컴퓨팅입력 :2021/01/19 10:02    수정: 2021/01/19 11:02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사 엔비디아가 암호화폐 채굴 장비 재판매 가능성을 내비쳤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수직상승함에 따라, 채굴 장비에 대한 수요가 커진다면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19일(현지시간) 디크립트 등 암호화폐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투자자 서신을 통해 암호화폐 채굴용 GPU인 CMP 라인의 재판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 콜레트 크레스는 이번 서신에서 "암호화폐 (채굴 장비) 수요가 시작되거나 의미있는 수량이라고 판단되면 CMP 제품 라인을 다시 시작해 채굴 시장 수요를 해결하고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했다.

CMP 제품 라인은 암호화폐 채굴을 목적으로 개발한 장비다. 한 가지 작업에 특화된 강력한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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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지난해부터 채굴 장비 사업과 관련해 일부 투자자들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7년 암호화폐 광풍 때 엔비디아가 채굴 장비 사업 비중을 축소 보고해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게 일부 투자자들의 주장이다. 투자자들은 당시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동시에 엔비디아 주가도 하락해 손해를 입자 소송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이런 배경에서 채굴 장비 사업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크레스 CFO는 "엔비디아는 채굴 장비 사업이 우리 비즈니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게이밍 분야의 수요는 매우 강하고 현재 우리가 공급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