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배터리 수출 10.6%↑…5년 연속 신기록

3사 점유율 2배 이상 증가…올해도 생산·수출·내수 증가 전망

디지털경제입력 :2021/01/18 11:18    수정: 2021/01/18 11:21

국내 전기차배터리 산업이 5년 연속으로 수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코로나 확산세에도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가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선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이차전지 생산·수출·내수판매량이 나란히 상승했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생산규모는 23조3천억원(리튬이온배터리 20조6천억원)으로 2019년(19조4천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국내 생산은 10조6천억원으로 역시 3.3% 늘었다.

총 수출은 2.9% 상승한 7조2천200억원을 기록해 5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 중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는 수출은 1조1천억원에서 1조3천억원으로 10.6% 늘어 수출 상승을 주도했다.

내수는 11.6% 증가한 5조2천70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전기차 생산량이 전년 10만3천대에서 지난해 13만9천대로 33.8% 늘어나면서 배터리 수요가 증가한 것이 요인이다.

배터리 3사 CI. 사진=각 사
전기차배터리 시장점유율. 자료=SNE리서치

국내 3사의 전기차배터리 시장 점유율도 크게 향상했다.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34%다. 전년도 16%에 비하면 점유율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차전지 수요 확대는 올해에도 이어진다. 전지산업협회는 올해 이차전지 생산과 수출이 각각 31조원, 70억 달러(약 7조7천245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 5.7% 증가하는 수치다.

동시에, 내수 규모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과 신규 전기차 출시 효과에 따라 24.1% 증가한 6조3천억원(19.8%↑) 규모로 전망된다.

전지산업협회는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대응해 경쟁적인 설비투자 확대, 신규 업체의 시장진입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면서도 "당분간은 한국·중국·일본 등 상위 6개 기업의 중심 체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진규 차관이 이날 오전 이차전지 솔루션 기업인 미섬시스텍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교체형 플랫폼. 사진=산업부

미섬시스텍은 이차전지 검사장비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배터리팩을 생산 중이다. 이 업체는 지난달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체형 플랫폼용 배터리팩 개발을 완료했다.

배터리 교체형 플랫폼은 전기이륜차·전기자전거·전기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PM)용 배터리를 공용 충전설비를 통해 안전하게 충전하고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은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시간, 배터리간 호환성 등 전기이륜차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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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차관은 "지난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크게 성장하고, 국내 기업 시장점유율도 크게 확대돼 빅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에 이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빌리티를 비롯해 가전·로봇·드론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이차전지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산업부는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실증, 안전성 기술, 표준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