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권우석 전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을 신임 상임이사에 임명했다.
15일 수출입은행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963년생인 권우석 신임 상임이사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1990년 수출입은행에 입행한 이래 경영기획본부장, 혁신성장금융본부장, 해양구조조정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기획·여신·구조조정 전문가로 통한다.
수출입은행은 권우석 신임 이사가 은행 내 업무 전반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직원과의 탁월한 소통능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권 신임이사는 향후 경협 총괄·사업본부와 남북협력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디지털금융단, 자금시장단, 심사평가단 등을 맡아 은행 업무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은 여신 부문 혁신과 디지털 기반 구축, 대외경제 협력기금 역량 확대 등을 목표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먼저 여신 부서를 산업별 체계로 전면 개편해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산업별 금융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중소중견영업부를 신설해 본점 영업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소비자의 접근성을 개선했으며,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신업무의 질적 제고를 도모했다.
아울러 디지털금융 환경 변화에 맞추어 디지털서비스부를 디지털금융단으로 격상시켰다. 기존 IT인프라를 지원하는 기능에서 디지털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운용하는 역할까지 담당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업금융·해외온렌딩 등의 비대면 서비스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 ▲업무자동화(RPA)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개도국 공적개발원조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본부를 현행 경협사업1·2부에서 동아시아·서아시아·아프리카부로 확대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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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수출입은행은 2명의 여성부서장을 포함한 부서장 11명과 팀장 11명의 승진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을 이끌 여성 관리자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