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사용자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 웹브라우저 확장프로그램 개발사를 고소했다.
미국 지디넷은 1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무단수집 혐의로 오잉크앤스터프팀를 포르투갈 법원에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개발사인 오잉크앤스터프팀은 크롬, 파이어폭스, 오페라 엣지 등 PC 및 안드로이드 웹브라우저 전용 확장프로그램을 전문으로 개발해왔다.
페이스북은 오잉크앤스터프팀의 확장프로그램이 페이스북 방문자의 이름, ID, 성별, 연령대 등 계정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코드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페이스북 측은 "페이스북과 관련 없는 사용자 브라우저 정보도 수집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오잉크앤스터프팀이 개발한 웹용 인스타그램, 이모지키보드, 그린메신저, 블루메신저 관련 확장프로그램에서 데이터 수집 악성코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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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확장 프로그램은 크롬 웹스토어 등을 통해 공개됐으며 약 5만4천 건 이상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페이스북은 포루투갈 법원을 통해 오잉크앤스터프팀에 영구금지명령과 함께 4개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모든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를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