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충전소 확대…'슈퍼차저' 700곳 넘었다

초고속 충전기 'V3'도 지난해 180개 이상 설치

카테크입력 :2021/01/15 09:33

테슬라가 지난해 중국에서 충전소 설치를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 처즈왕에 따르면 테슬라가 베이징에서 두 개의 신규 충전소를 오픈하면서 최근까지 중국 대륙에서 문 연 슈퍼차처(Supercharger) 충전소가 700여 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신규 오픈한 충전소는 베이징 바다링 스키장과 다싱공항이다.

이미 중국 내에서만 300개 도시 이상을 커버했으며 슈퍼차처 충전기는 5700기를 넘어섰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사용자의 충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자체 충전 네트워크 건설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테슬라는 앞서 2014년 첫 충전소 운영을 시작한 이래 중국 대륙에서 충전소를 늘려왔다. 100개에서 300개로 늘어나는 데 3년이 걸렸지만 300개에서 500개로 늘어나는 데 11개월, 500개에서 600개로 늘어나는 데 1달이 소요됐으며 600개에서 700개로 늘어나는 데 20일이 걸렸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슈퍼차저 충전소 700곳 돌파를 알렸다. (사진=테슬라)

도심 내 충전소뿐 아니라 교통 허브와 관광지 등에도 충전소 설치를 진행했으며, 바다링 스키장과 다싱공항 충전소가 이런 예다.

테슬라는 고속 충전 시스템 비중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가 중국에서 건설 및 운영 개시한 슈퍼차저 충전소 총 410개 중 180개가 V3 초고속 충전기를 보유했다. V3 초고속 충전기 효율은 최대 250kW이며, 한 시간 만에 차량이 1600km 더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전력량이 낮은 상황에서 충전 속도를 높여줘 배터리를 100% 충전시키는 데 30~45분이면 된다.

올해 테슬라는 충전소를 더욱 확장하는 한편 V3 충전기 설치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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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테슬라는 상하이에 4200만 위안을 투자해 슈퍼차저 생산 연구개발 및 생산 공장을 짓는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1분기 시작되며 가동 초기 연간 1만 개의 슈퍼차저 충전기, 주로 V3 충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테슬라는 슈퍼차저 충전기를 미국에서 수입했지만 상하이 공장 가동 이후엔 충전소 설치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