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11일(미국 현지시간) CES 2021 기조연설을 통해 업무와 교육, 게임용 노트북을 위한 프로세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B2B 환경에서 원격 제어와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능을 갖춘 ▲11세대 코어 v프로 프로세서 ▲교육용 보급형 PC를 위한 펜티엄 실버·셀러론 프로세서 ▲게임을 위해 설계된 11세대 코어H 4코어 프로세서 등이다.
인텔은 이날 데스크톱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로켓레이크)와 8코어, 16스레드로 작동하는 타이거레이크H 프로세서가 곧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구조로 만들어진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엘더레이크'(Alder Lake) 시제품 탑재 PC도 공개했다.
■ 11세대 코어 v프로 프로세서 공개
인텔 11세대 코어 v프로 프로세서는 지난 해 하반기 출시된 노트북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성능과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업 환경에 필요한 보안과 관리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랜섬웨어나 암호화폐 채굴 등 악성코드를 차단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인 '하드웨어 실드'를 내장했고 기업 관리자가 원격으로 긴급 패치나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등 관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인텔은 노트북 경험과 성능 인증 프로그램인 이보(EVO)를 확장한 '이보 v프로' 플랫폼도 함께 출시했다. 이보 v프로가 적용된 노트북은 올해 60종 이상 출시될 예정이다.
■ 교육용 시장 노린 펜티엄 실버·셀러론 프로세서
인텔은 펜티엄 실버 N6000 시리즈, 셀러론 N4500·N5100 시리즈 등 교육용 노트북에 탑재될 프로세서 신제품 6종도 함께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학습 수요가 늘어나며 적절한 성능을 갖춘 PC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겨냥한 제품이다.
최상위 제품인 펜티엄 실버 N6005는 4코어, 4스레드로 작동하며 작동 클록은 최대 3.3GHz까지 올라간다. 또 전량이 인텔 10nm(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된다.
인텔 자체 성능 비교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는 최대 35%, 그래픽 성능은 최대 78% 향상됐다. 윈도10과 리눅스, 구글 크롬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이다.
■ 게임 성능 강화한 코어H 프로세서
인텔이 이날 공개한 11세대 코어 H35 프로세서는 14/15인치 화면에 두께 18mm 미만인 노트북에서 게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세서다.
4코어, 8스레드 기반으로 작동하며 소모 전력을 최대 35W까지 확장했고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전량 10nm 슈퍼핀 공정에서 생산된다.
최상위 제품인 코어 i7-11375H 프로세서는 1코어 최대 5.0GHz, 2코어 최대 4.8GHz까지 오버클록이 가능하다. 인텔은 엔비디아 노트북용 최신 그래픽칩셋과 이 프로세서를 조합해 풀HD 화면에서는 초당 최대 70프레임 이상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서, 에이수스, MSI 등 대만 PC 제조사를 포함해 델, HP, 레노버 등 다양한 업체가 코어 H35 프로세서를 내장한 노트북 40여 종 이상을 출시할 예정이다. 8코어를 탑재한 코어H 프로세서도 오는 3월 말 출시 예정이다.
■ 데스크톱용 11세대 칩, 1분기 내 출시
인텔은 지난 해 11월 데스크톱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로켓레이크)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프로세서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스레이크)의 내부 구조와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 적용된 Xe 그래픽 칩셋을 혼합해 14nm 공정에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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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클록당 명령어 처리 횟수가 이전 세대 대비 최대 19% 향상된 코어 i9-11900K 프로세서 등 제품이 1분기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확정했다.
또 개선된 10nm 슈퍼핀 공정에서 생산된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엘더레이크(Alder Lake) 시제품이 탑재된 데스크톱 PC도 함께 공개했다. 이 프로세서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