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리서치 "미니LED가 2024년에 OLED TV 시장 추월"

미니LED TV 시장 점유율 올해 35.8%에서 2024년에 54.1%까지 증가 전망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1/11 17:32

미니LED TV 시장이 향후 4년 안에 OLED TV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미니LED TV가 전체의 35.8%를 차지한 데 이어 오는 2024년에는 54.1%까지 점유율이 증가하리라 예측했다.

반면, 같은 기간 OLED TV 점유율은 64.2%에서 45.9%로 줄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가  미니LED TV에 주도권을 빼앗길 것으로 예상했다.

미니LED TV와 OLED TV 시장 전망. (자료=유비리서치)

미니LED TV는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칩셋을 발광원(백라이트유닛)으로 활용한 LCD TV를 말한다. 다수의 영역으로 구분된 백라이트유닛을 분할 구동하는 로컬디밍 기술을 통해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할 수 있다. 이론상 LCD TV의 약점인 명암비와 블랙 표현력을 OLED TV 수준까지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문제는 미니LED TV가 OLED TV와 대등한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로컬디밍 존이 10만개 이상으로 분할되어야 하고, 이를 구동하기 위한 수십만개의 LED 및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이 필요하다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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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리서치에 따르면 로컬디밍 존이 1만개 이하인 65인치 TV용 BLU의 경우, 미니LED 제조 비용은 250~11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TV에 적용하면 가격은 사이즈나 로컬디밍 존의 분할 수준에 따라 최대 6000달러(약 658만원)까지 늘어난다.

유비리서치 측은 "2021년 미니LED TV 시장은 250만대를 형성, OLED TV와의 시장 점유율은 2024년 이후 미니LED TV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니LED TV 개발은 TCL이 주도해왔지만,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