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아마존이 극우 소셜미디어(SNS)로 알려진 팔러(Parler) 앱을 금지했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이 팔러 앱을 자사의 앱 스토어에서 삭제했고 아마존은 팔러에 대한 웹 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존 마츠(John Matze) 팔러 최고경영자(CEO는 9일 아마존 웹서비스가 더 이상 팔러를 호스팅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구글과 애플이 자사 앱 스토어에서 팔러 앱을 삭제했다는 발표 후에 이어졌다.
아마존에 앞서 애플은 9일 팔러가 게시글을 적절하게 감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앱 스토어에서 팔러를 금지했다고 밝혔고, 구글도 비슷한 이유로 팔러를 8일 구글 앱 스토어에서 제거했다.
그는 자신의 서비스가 "너무 빨리 성공했다"며, "이는 시장에서 경쟁을 없애기 위한 IT 대기업의 공동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우리는 정치적 동기에서 행동하는 기업과 자유 발언을 혐오하는 권위주의자들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팔러는 최근 급격히 앱 다운로드 수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5만5천 건이었던 팔러의 다운로드 수는 8일 21만 건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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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러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이유로 이용자 게시글을 제재하지 않아 극우 단체와 백인 우월주의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앞서 8일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 계정을 영구정지 시키자 팔러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며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알려졌다.
트위터는 8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고, 페이스북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적어도 임기 종료 시점(오는 20일)까지 정지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