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준 국내 상수도 보급률이 99.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돗물이 통과하는 상수도관 길이는 지구 둘레의 5.5배인 약 22만km에 이른다.
환경부는 10일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9년 상수도 통계’를 공개했다.
상수도 통계는 취수장, 정수장 등 상수도시설 현황을 비롯해 1인당 1일 물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수도요금 등의 정보를 담았다.
상수도 통계 조사결과, 상수도 보급률은 99.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구는 5천274만7천여명으로 전년보다 94만명 늘어났다.
농어촌지역 보급률은 95.4%(전년대비 0.6%포인트 증가)로 꾸준히 증가하고 소규모 수도시설은 1만4천374곳으로 전년보다 3.7%포인트 감소했다.
수돗물 공급시설인 상수도관은 전년보다 2.3% 증가한 약 22만km다. 지구 둘레(약 4만km)의 약 5.5배이며 지속적인 시설 확충 투자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수도관 종류별로는 구상흑연(덕타일) 주철관이 24.5%(5만4천402km)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폴리에틸렌(PE)관(19.7%), 폴리염화비닐(PVC)관(11.5%), 스테인레스관(11.3%)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전년과 같은 295리터였다. 가정용과 영업용(식당, 사무실 등)을 합친 사용량이다. 이 가운데 가정용수 사용량은 189리터/일로 전년 대비 1.9리터/일 증가했다.
가정에서 사용한 수돗물은 35억6천371만톤으로 전년(35억2천948만톤) 보다 1.0% 증가했다. 영업용수 사용량은 21억1천907만톤으로 전년(21억2천207만톤) 보다 0.1% 감소했다.
수돗물 생산원가는 전년보다 3.3% 증가한 945원으로 상승했다. 수도요금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을 의미하는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78.2%로 전년대비 2.4%포인트 감소했다.
환경부는 2019년 5월말 붉은 수돗물 사고로 수도요금 감면 정책을 펼친 인천시의 세입(수도요금)이 감소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인천시의 세입은 129억원 감소해 인천 수도요금 현실화율(77.9%)은 전년대비 19.5%포인트 감소했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톤당 739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천21원으로 수도요금이 가장 비싸고 서울 569원, 대전 548원으로 특별·광역시는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요금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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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정책 추진 기반이 되는 통계 자료 작성과 관리를 통해 국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상수도 통계’는 11일부터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