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사용자 인증서비스의 가동률 99.99%를 보장했다. 보장한 가동률에 못 미치면 서비스 비용을 돌려준다.
유튜브, 지메일 먹통 사고 등으로 인해 떨어진 클라우드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월 1일(현지시간) 이후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AD) 사용자 인증 가동 시간을 99.99%까지 보장한다고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애저AD는 사용자의 로그인과 클라우드 서비스 권한 부여 등을 담당하는 사용자계정 통합 관리 서비스다.
마이크소소프트는 오류 등으로 약속한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비용을 고객사에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애저 AD 가동시간이 월 99.9% 미만으로 떨어지면 서비스 비용의 20%, 95% 미만이면 전체 서비스 비용을 크레딧으로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러한 정책을 발표한 이유는 최근 인증 서비스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증가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불신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9년 10월 다단계인증(MFA)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약 2.5시간 동안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지난해 발생한 구글의 유튜브와 G메일 먹통사고 원인도 애저AD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사용자ID 서비스의 오류로 밝혀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9.99% 가용성을 유지하기 위해 셀룰러 라이즈드 아키텍쳐, 애저AD 백업 인증, 애저 리소스 매니지드 아이덴티티 등 신규 기술을 적용하고, 인프라를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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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나디 압도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신원 서비스는 고객사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만큼 탄력성과 보안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현재 4억 명 이상의 월간활성사용자(MAU)를 지원하고, 매일 수백억 건의 인증을 미션 크리티컬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모든 사용자가 중단없이 필요한 앱과 서비스에 로그인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ID 서비스의 모든 영역에서 안정성을 지속해서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