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맞춤형 가전, 새해 美 공략 본격화

삼성 '비스포크'·LG '오브제 컬렉션' 나란히 CES 2021 참가

홈&모바일입력 :2021/01/08 15:45    수정: 2021/01/08 15:50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사 가전 대표 브랜드 '비스포크'와 '오브제컬렉션'을 앞세워 새해 세계 최대 가전 격전지인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지난 2019년 6월 국내서 첫 선을 보인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는 작년 한해 동안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제품으로, 올 3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사진=삼성전자)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할 비스포크 냉장고는 4도어, 2도어, 1도어 등 3가지 타입에 총 8가지 도어 패널이 제공된다. 특히 샴페인 스틸, 매트 블랙 스틸, 로즈 핑크 글래스 등 현지시장에 맞는 색상을 새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4도어 타입의 ‘비스포크 4D 플렉스’는 정수기 기능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상단 냉장실 도어에 2가지 방식으로 물이 나오는 정수 기능이 적용된 ‘베버리지 센터’를 탑재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냉장고는 유럽, 중국, 중앙아시아 등에 진출해 호평을 받고 있으며, 향후 북미를 포함 판매 지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전자도 오는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열리는 CES 2021에서 집 전체의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LG 오브제컬렉션의 가치를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 체험 사이트를 운영한다. 또 올해 순차적으로 해외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LG 오브제컬렉션은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 톤과 조화를 이루도록 고객들이 다양한 재질과 색상을 직접 조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집 전체의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LG 오브제컬렉션의 가치를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 체험 사이트를 운영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밀레니얼, X세대, 베이비부머 등 다양한 세대가 색상을 고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계적인 색채연구소인 미국 팬톤컬러연구소와 협업했다.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소재도 프리미엄 가구에 주로 쓰이는 페닉스를 비롯해 스테인리스, 글라스, 메탈 등 다양한 재질을 선정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빌트인 타입 냉장고, 김치 냉장고, 1도어 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워시타워, 스타일러 등 생활가전 전반에 걸쳐 LG 오브제컬렉션 신제품 11종을 출시했다. LG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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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가전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대표적 기업이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는 소비자 만족도 조사도에서 삼성전자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1위로 선정했으며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1500달러 미만 냉장고 평가 4개 부문 중 3개 부문에서 LG전자 냉장고를 최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