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AP '엑시노스 2100' 12일 공개

사상 최초로 열리는 AP 공개행사...'갤럭시S21 시리즈'에 전면 적용 예정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1/08 12:15    수정: 2021/01/08 12:41

삼성전자가 오는 12일 차세대 AP '엑시노스 2100'을 공개한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IT 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의 언팩 행사 이틀 전인 12일 유튜브를 통해 '엑시노스 2100' 공개행사를 열 예정이다.

GSM아레나 측은 "삼성전자가 AP 공개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엑시노스2100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삼성전자가 올해 퀄컴을 꺾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엑시노스2100이) 벤치마크 결과에서 퀄컴 칩셋을 뛰어넘는 성능을 기록해 주목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오는 12일 온라인을 통해 '엑시노스2100'의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엑시노스2100은 ARM의 최신형 고성능 코어(연산 담당 처리회로)인 '코어텍스-X1'과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말리 G78'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생산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최신 공정인 5나노미터로 이뤄진다.

시장에서는 엑시노스2100이 기존 AP와 비교해 향상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 모바일 AP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이라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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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 출시됐던 엑시노스 990은 성능과 발열 이슈 등으로 인해 자사 스마트폰인 갤럭시S 내에서조차 점유율이 하락, 시장 점유율은 2019년 3분기 16%에서 2020년 3분기 12%로 크게 하락했다"며 "그러나 2021년 주력 제품인 엑시노스2100은 뛰어난 공정 경쟁력과 제품 성능, 그리고 가격 경쟁력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회복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료=키움증권)

또 "엑시노스2100은 EUV(극자외선) 5나노미터 공정과 ARM의 레퍼런스 코어(X1)를 사용함으로써 경쟁작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과 대등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퀄컴 스냅드래곤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엑시노스2100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plication Processor·AP)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 각종 응용프로그램을 구동하고, 그래픽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