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21년을 주도할 IT 트렌드와 그에 따른 데이터 전략

전문가 칼럼입력 :2021/01/08 11:46    수정: 2021/01/08 11:47

김지현 베리타스코리아 CTO

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화가 가속화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전세계적인 팬데믹으로 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포함해 디지털 혁신을 계획보다 앞당겨야 했다. 이러한 변화는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며, 2021년 비즈니스 발전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기업이 조직 데이터를 완전히 활용하고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진화해야 할까?

본격화되는 5G 시대

먼저 5G는 엣지 컴퓨팅의 확산을 주도하며 비즈니스적인 면에서 차세대 파괴적 혁신을 창출할 기술이나 동시에 데이터와 관련한 새로운 도전과제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2021년은 5G가 보다 본격적으로 메인스트림으로 부상하는 해로 예상된다. 5G를 통해 기업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데이터, 서비스 및 인사이트에 액세스하고 이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획기적인 차세대 애플리케이션과 기술을 탄생시킬 것이다. 3G가 IP를 통한 인스턴트 메시징을, 4G가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5G는 새로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며, 한번 그런 서비스가 대세가 되면 그러한 서비스 없이 살았던 이전 시대를 상상할 수 없게 될 것이다.

5G는 거의 무제한의 대역폭을 제공하지만 대기 시간 문제, 즉 데이터가 네트워크 엣지의 장치에서 처리를 위해 데이터센터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왕복 시간을 해결할 수는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사물인터넷(IoT) 및 행동인터넷(IoB)과 같은 소스에서 나온 대량의 엣지 데이터를 적절하게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조직은 더 강력한 엣지 디바이스, 엣지 서버, 엣지 기반 클라우드를 개발 및 구축해 고객, 직원, 비즈니스 운영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엣지 컴퓨팅으로의 이동은 기업이 더 큰 규모의 지역에 걸쳐 생성 및 존재하는 데이터 보호 및 관리로 인해 추가적인 데이터 관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엣지 데이터는 데이터 센터에서나 마찬가지로 동일한 엔터프라이즈급 보호가 필요하지만 원격 사이트에서는 특정한 비용과 공간 제약이 있으므로 문제가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은 엣지에 배포할 수 있는 최적화된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채택하고 백업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직접 보내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비즈니스를 변화시킬 봇

비즈니스에서 인공지능(AI)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 복잡성이 증가하고 생산성 향상과 신속한 의사 결정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AI 및 소프트웨어 봇을 수용하게 될 것이다.

AI 기반 프로세스 자동화는 기업에게 중요한 차별화 요소이다. 데이터 입력 및 분류와 같은 일상적인 수동 작업이 완전 자동화되기 시작되고 있다. 또한 앞으로는 의사 결정을 향상시키는 데 고급 AI가 점점 더 많이 사용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AI는 서면 고객 문의를 해당 부서로 전달하거나 디지털 신청서에 제공된 정보를 검증하는 것과 같은 프로세스를 담당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더 빠르고 스마트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된다.

AI 기반 자동화는 IT 운영에도 적용될 것이다. AI 기반 자동화는 IT 운영에도 적용될 것이다. 복잡한 하위 수준의 작업이 자동적이고 일관되게 완료되므로 IT 전문가는 복잡성을 추상화하고 보다 가치 높은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올해에 시작되어 불과 몇 년 안에 데이터 관리와 같은 IT 프로세스가 자동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봇을 통해 데이터 관리, 보호 및 가용성이 유지될 수 있어, 직원들에게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질 것이다.

김지현 베리타스코리아 상무 겸 CTO

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온리’ 전략을 채택하며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될 것

코로나19 로 인해 가속화된 기업의 클라우드 혁신은 2021년에도 계속돼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이 몇 년 안에 데이터센터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전용’으로 가겠다는 전략을 내비치고 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할 수 있는 유연성과 민첩성뿐만 아니라 부동산 및 데이터 센터 운영에서 달성될 수 있는 비용 절감에 의해 추진될 것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들은 클라우드 채택을 위한 '5R(replace, rehost, refactor, redesign, retire)'을 잘 활용해야 한다. 어떤 옵션을 사용하던 조직은 IT 서비스의 레질리언스(탄력성)를 보장하고 데이터를 보호하는 방법 및 적절한 규정을 준수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디지털 우선 시대에는 다운타임(시스템 마비)이 치명적이므로 기업은 데이터 보호 솔루션의 전체 영역에 투자하고 가장 중요한 워크로드가 클라우드와 오프라인 모두에서 백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즈니스 레질리언스 개념이 더욱 중요해질 것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은 비즈니스 레질리언스를 보장하는 방법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대부분은 아니어도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 사무실 혹은 특정 거점의 데이터 손실에 대비할 수 있는 플랜을 가지고 있으나, 모든 사업장에 동시에 액세스가 불가능한 상황에 대처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거의 없었다.

더욱이 기업의 비즈니스 레질리언스 기능은 2020년 사이버 공격 수가 급증함에 따라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만 보더라도 2020 상반기에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라도 비즈니스 운영이 가능하게 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2021년에는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직원들이 계속 업무 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항상성을 유지하고, 만약 중단이 되더라도 물리적 접근 없이 중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레질리언스 모델을 재평가해야 할 필요가 높다.

데이터센터 외부 데이터 제어를 위한 방안 필요

지난해에는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략을 가속화하면서, 일단은 ‘업무를 가능하게 하자’라는 것을 우선 순위로 두었다. 전례 없는 재택 근무 상황 등, 직원들이 업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모바일 솔루션과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에 외부에서 액세스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방안이었으며, 이에 따른 새로운 데이터 전략을 마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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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로 지원되는 분산 원격 업무 환경에서 데이터 생성, 저장 및 공유 정책이 항상 동일한 수준의 우선순위로 처리되지는 않았다. 결과적으로 전세계의 다양한 사회적 격리 기간동안 생성된 데이터는 보존되어야 할 안전한 위치에서 뿐만이 아니라 엔드 유저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위치에 분산되게 되었다.

2021년 기업들은 이 데이터가 보호되고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데이터에 대한 제어권을 되찾아야 한다. 데이터 위치와 관계없이 가시성과 보안을 제공하는 데이터 보호 및 관리 전략에 대한 필요와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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