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출시, 최소한 5년 더 걸린다”

애플의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자율주행차를 출시하려면 적어도 5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를 개발하는 ‘소규모 팀’을 가지고 있지만, 출시까지는 적어도 5~7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의 소규모 자동차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팀은 자동차 드라이브 시스템, 차량 내부 인테리어, 외부 차량 설계를 작업하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카, 5~7년 후 출시될 것

애플의 자동차 개발 계획은 수 년에 걸쳐 여러 번 바뀌었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애플이 완성차 개발을 포기하고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게 제공하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란 소문도 돌았다.

하지만, 개발이 진행되면서 최근 완성차 개발에 다시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자동차 개발팀은 운전자가 목적지를 입력하면 운전자 개입 없이도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 카 컨셉트 렌더링 이미지 (사진=Aristomenis Tsirbas)

이 자동차는 일정이 바뀔 수 있지만 5~7 년 내에 준비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애플이 여전히 제3의 파트너사를 위한 자율주행차 시스템 제공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자체 자동차 개발이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관련 프로젝트 직원들이 재택근무 중이거나 최소 인력만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어 자동차 프로젝트 작업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자동차 전문인력, 활발히 채용 중

애플은 현재 다양한 자동차 전문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테슬라에서 자동차 외관 및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했던 스티브 맥마너스 전 테슬라 부사장과 자율주행 안전 전문가이자 전 웨이모 직원 제이미 웨이도, 테슬라 전기차 파워트레인 개발을 책임졌던 마이클 슈베쿠치 전 테슬라 부사장이 포함되어 있다.

애플은 최근 테슬라와 웨이모에서 일했던 전 BMW 차량 엔지니어 조나단 시브와 전 테슬라 부사장 스튜어드 바우어스도 영입했다. 또, 현재 무선통신, LED 조명,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 등에 대한 전문 인력 등을 활발히 채용 중이다.

지난 달 로이터 통신은 애플이 셀 용량은 줄이고 파우치와 모듈은 없앤 새로운 '모노셀' 디자인의 자율주행 전기차를 2024년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애플이 애플카에 탑재되는 자율주행칩 개발을 위해 대만 업체 TSMC와 협력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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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카가 2025~2027년까지는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애플카의 사양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애플카 출시가 2028년 이후가 되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애플은 애플카 출시를 위해 다른 회사와 협력할 가능성도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와 손을 잡을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2016년 애플이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애플 카 생산 논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으며, 오늘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을 잡을 것이라는 국내 보도도 나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