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모바일 동시에 즐기는 게임 늘어난다

트릭스터M, 오딘, 그랑사가 등 크로스플레이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1/01/06 10:40    수정: 2021/01/06 11:15

새해에도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는 가운데,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무너뜨린 신작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해 흥행을 시도한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와 PC로 동시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 새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은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 등으로 즐길 수 있지만, 일부 주요 게임사들은 이용자의 저변 확대를 위해 모바일과 함께 PC 버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 게임의 주요 특징인 접근성에 더해 PC 게임 수준의 재미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게임사가 직접 모바일 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 게임으로는 '리니지2M'과 '리니지M', 'V4', '미르4' 등이 있다.

그렇다면 새해 어떤 게임을 모바일과 PC로 동시 즐길 수 있을까. 엔씨소프트의 '트릭스터M'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이 있다.

엔씨소프트 트릭스터M,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트릭스터M을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에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리니지2M과 리니지M에 이은 세번째 퍼플 타이틀이다.

1분기 출시될 예정인 트릭스터M은 PC 게임 트릭스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으로, 원작 특유의 그래픽 분위기와 드릴 액션성 등을 그대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퍼플을 설치한 이용자들은 트릭스터M 모바일 계정과 연동해 PC에서도 자유롭게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카카오게임즈가 새해 출시하는 대작 중 하나인 모바일MMORPG 오딘 역시 크로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오딘은 모바일RPG 블레이드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첫 작품이다.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돠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호쾌한 전투 쾌감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이용자 간 대전(PvP) 콘텐츠가 특징이다.

오딘의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영상 공개로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지난해 11월 공개됐던 인게임 영상에 담긴 그래픽 연출성과 높은 수준의 액션 효과 등에 이용자들이 극찬을 하기도 했다.

그랑사가 메인 이미지.

엔픽셀은 언리얼엔진으로 개발 중인 그랑사가를 모바일과 PC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랑사가는 모바일RPG 세븐나이츠의 핵심 개발진이 만든 게임이다. 익숙한 MMORPG에 영웅 수집형 RPG를 융합했으며, 보는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해졌다.

이 게임의 출시일은 오는 7일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 일각은 이르면 이달부터 그랑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모바일 PC 뿐 아니라 PC 콘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신작도 있다. 넥슨이 준비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며,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한 캐주얼 레이싱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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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측은 더욱 원작에 가깝게 계승한 주행감과 사용자 경험(UX), 신규 콘텐츠 등을 검증하기 위해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들이 모바일과 PC, PC와 콘솔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리니지2M과 미르4 등은 지난해 크로스플레이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복잡한 MMORPG 장르의 경우 모바일 보다 PC로 즐기는 게 편한 만큼 크로스플레이 지원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