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디지털 손보사 예비인가 신청…"하반기 출범 목표"

"차별화된 보험 밸류체인 구축할 것"

카카오페이가 금융위원회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신규 인가가 결정되면, ICT와 보험이 결합한 핀테크 주도의 디지털 손보사가 탄생하게 된다.

디지털 보험사는 모바일 앱과 웹 서비스로 영업을 하며 상품도 직접 개발하는 회사를 뜻한다. 기존 보험사와 달리 지점이나 설계사를 둘 수 없고 텔레마케팅도 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카카오페이는 삼성화재와의 결별로 독자 노선을 택한 뒤 사업계획을 재검토해왔다.

카카오페이는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인슈어테크 기반의 혁신을 만들어가며 보험에 대한 인식 개선과 보험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선다는 복안이다.

특히 법인보호대리점(GA)인 ‘인바이유’와 함께 혁신적인 보험 상품을 선보여온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통해 합리적이고 차별화된 보험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한다.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보사는 올해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예비인가 승인, 법인 설립, 본허가 승인 등 절차를 밟게 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보험 판매 플랫폼 제공뿐 아니라 사용자 니즈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보험 상품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해왔다"며 "디지털 손보사 설립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 다양한 혁신을 추진하고, 카카오 공동체의 여러 서비스와 연계된 상품을 개발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