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JC파트너스와 KDB생명 주식매매계약 체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전4기만에 매각 성공"

금융입력 :2020/12/31 17:05

산업은행이 JC파트너스와 KDB생명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KDB생명 보통주 약 8천800만주(지분율 92.7%)를 JC파트너스가 설립 예정인 펀드에 매각(2천억원)하고 KDB생명에 1천5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산업은행은 JC파트너스가 설립할 펀드에 구주 매각 대금 중 일부를 KDB생명 인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그룹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6천500억원의 PEF를 결성해 KDB생명(당시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이어 2014년 두 차례, 2016년 한 차례 등 3회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낮은 입찰가격이 원인이었다.

이에 산업은행은 2017년부터 KDB생명의 경영효율화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2018년엔 자본을 확충하는 등 노력을 거쳐 매각의 기틀을 마련했다.

관련기사

산업은행 측은 저금리 기조와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등 여건 속에서도 적정한 시장 가치를 반영해 매각가격을 결정했으며 후순위채 투자 등 유연한 구조를 통해 거래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산업은행 양기호 부행장(자본시장부문장)은 "이번 매각으로 산업은행은 KDB생명 경영 부담을 덜고 한국판 뉴딜과 혁신 성장분야 지원 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KDB생명은 자본 확충과 민간 전문가에 의한 유연한 사업추진을 바탕으로 우량한 강소 생명보험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