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콘텐즈 기술인 어도비 플래시의 기술지원이 오는 31일(미국시간)을 끝으로 종료된다.
기술지원이 종료된다는 것은 더 이상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더라도 패치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사용자 입장에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플래시를 PC에서 삭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영세 웹사이트 중에서는 과거 구축한 플래시 콘텐츠를 제거하지 못한 경우도 존재한다. 과거 플래시 콘텐츠가 탑재된 사이트에 접속하는 즉시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보안 우려를 낳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플래시를 악용한 사이버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주요 브라우저들은 플래시의 기술지원 종료 시점에 맞춰 플래시 활성화를 차단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하는 브라우저 버전을 살펴보고, 플래시 지원이 중단되는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플래시 관련 보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크롬은 지난해 7월 출시한 76 버전부터 플래시 비활성화를 기본 설정으로 제공한다. 이후 다음달부터 제공되는 크롬 88 이상 버전에서는 플래시 지원 기능을 제거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비스하는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IE)와 엣지도 1월부터는 플래시 실행 기능이 제거된다.
파이어폭스는 오는 1월26일 배포되는 85 버전부터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다. 플래시를 재활성화하는 기능도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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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는 지난 9월 출시한 사파리 14부터 플래시 지원을 중단했다.
정부도 어도비 플래시 관련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한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도비 플래시 취약점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동시에, 향후 악성코드가 출현할 경우 전용 백신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