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보안지원 연말 종료...대응 방안은?

[이슈진단+] 플래시 기술지원 종료 임박(하)

컴퓨팅입력 :2020/08/13 10:48    수정: 2020/08/13 11:25

어도비 플래시(Flash)가 올해를 끝으로 서비스가 종료된다. 어도비는 지원 종료 날짜 이후 플래시 기반 콘텐츠가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에서 실행되지 않도록 차단할 예정이다. 보안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을 넘어 더 이상 실행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크롬, 엣지,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주요 웹브라우저도 플래시 지원을 중단한다.

공공 웹사이트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다음 등 국내 주요 웹사이트도 플래시를 제거하는 작업을 연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다.

하만커넥티드서비시즈는 연말 이후에도 플래시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이미지=하만커넥티드서비시즈)

하지만 일부 기업은 인트라넷 콘텐츠, 대화형 대시보드, 디지털 교육 등과 같은 내부 비즈니스 시스템 구동을 위해 2020년 이후에도 플래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특히 20년 가까이 플래시로 콘텐츠를 제작해온 교육, 게임, 영상 분야나 안정성 이슈 등으로 새로운 것을 빠르게 전환하기 어려운 의료 분야 등이 있다.

이러한 기업지원을 위해 어도비는 공식 배포 라이선스 파트너인 하만커넥티드서비시즈를 통해 사용 가능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이용자도 해당 서비스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어도비 플래시

■ 연말 이후 서비스 종료된 플래시 임시 사용법

연말 이후에도 플래시를 사용하기 위한 방안으론 하만커넥티드서비시즈의 패키지 브라우저 솔루션이 있다.

패키지 브라우저 솔루션은 서비스 중단 이후에도 플래시를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브라우저를 제공하는 설치형 프로그램이다.

사용자는 해당 브라우저를 통해 기존 플래시 콘텐츠를 거의 수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인트라넷 등 내부망에서도 사용가능하며 해커 등 외부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자가 지정하는 URL만 접속가능한 필터링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하만은 라이센싱 기간에 있는 고객사에게 보안 패치를 포함한 업데이트 및 플래시 플레이어 관련 유지 보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안 패치는 분기별로 제공되며, 패치 적용 여부는 고객사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보다 높은 보안 환경 구축을 및 자체 서비스를 위해 플래시 플레이어를 자체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대체 배포 및 라이센스 모델도 지원한다.

하만커넥티드서비시즈는 윈도, 리눅스, 안드로이드 기반 임베디드 플랫폼과 ARM, 인텔 및 MIPS 아키텍처를 포함한 칩셋에서 어도비 소프트웨어 관련 3천300만 개 이상의 라이선스를 지원했다.

하만커넥티드서비시즈 관계자는 “우리가 제공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면 올해 이후에도 플래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라며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HTML5 등으로 빠르게 전환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어도비 플래시

■ 플래시 기반 콘텐츠 HTML5 전환 지원

어도비의 지원 종료 전 플래시 콘텐츠를 HTML5로 전환을 원하는 기업을 위한 재구축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재구축 서비스는 플래시로 제작된 콘텐츠를 서비스사에서 대신 HTML5로 전환해 주는 방식이다. HTML5 외에도 앵귤러, 리액트 등으로 개별 변환도 지원한다.

하만커넥티드서비시즈가 인력을 투입해 직접 플래시 콘텐츠를 전환하는 만큼 고객사는 추가로 진행할 작업이 없어 쉽고 간단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된다.

또한 직접 플래시 기반 콘텐츠를 직접 전환하려는 기업을 위해 기술 지원 전문가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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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전문가는 상담 및 플래시 콘텐츠를 분석을 통해 자바스크립트 및 타입스크립트 프레임 워크를 활용한 재구축 기술 등 효율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하만커넥티드서비시즈 관계자는 "플래시 콘텐츠 전환에 앞서서 장기적인 투자인지 단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인지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용과 일정을 잘 고려해서 전환 계획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